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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일 2026-08-25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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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는 풍성한 정을 베푸는 우리가 되자" 

김문수 경인자치신문 발행인

기사입력 2021-12-31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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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새로운 한해를 맞이하기 위해 결산할 때가 됐고 새로운 발전을 위해 주저 없이 결단할 때가 왔다. 그간 잘한 일, 잘못한 일, 미흡한 일, 마냥 방치할 수 없는 일, 전진해야할 일 등 인생의 명제를 위해 또다시 출발선상서 결정할 일이다. .

새해는 동이 튼다고 해서 거저 주어진 새날이 아니다. 인간이 맞이할 새날은 싸워 승리해야만 밝아온다. 돌이켜 보면 코로나19로 병마와 거듭 2년간이나 우리의 생존을 위해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고 끝없이 싸워왔다. 앞으로도 당분간 계속될 것이다. 영화 『오징어 개임』에서 보여주었듯이 우리는 ‘단체 줄넘기’를 하고 있는 중이다. 싫든 좋든 관계없이 누구나 참여해야 하는데 그 중 한 사람이라도 그 규정을 어기거나 실족하면 아무리 다른 사람들이 잘 뛰었다 할지라도 모두 지고 마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  

신년은 범띠 임인년(壬寅年)이다. 호랑이는 힘이 넘치는 용맹스러운 동물이다. 뿐만 아니라 잔꾀를 부리지 않고 오직 정열의 기질로 위기를 돌파해나가는 상징적 의미를 지닌 동물이다. 올해 소띠 신축년(辛丑年)을 회고해 볼 때 소처럼 강하게 밀고 나가는 방역의 힘과 끈질긴 집념으로 백신을 투여하며 국민의 건강을 여기까지 지켜왔다. 비교적 전파력이 강하다고 여기는 오미크론도 확산기세를 둔화시켜가며 2022년의 새해를 맞이한다.

신년은 호랑이의 기질로 어떤 위기도 능히 돌파해 나가는 용맹의 해가 되었으면 한다. 특히 대한민국 제20대 대통령이 취임하는 해(年)이니만큼 모든 난관을 극복할 수 있는 참신한 정책으로 창대한 국가번영을 이룩하는 해가 되기를 모든 국민이 염원하고 있다. 특히 분열된 우리의 마음을 통합시켜 선진국 국민으로서의 자질을 세계만방에 유감없이 보여주었으면 한다.

우리나라 백성들은 다른 나라 국민들에 비해 뛰어나리만큼 놀라운 정서를(자질을) 지니고 있다. 이는 타인의 마음을 헤아릴 줄 아는 높은 감수성을 지니고 있다는 말이다(의미다.) 그러기에 예로부터 동방의 등불이라 하리만큼 정(情)을 베풀며 살아왔다. 이웃집 굴뚝에서 연기가 나지 아니하면 밥을 나누어 먹는 국민의 따뜻한 정이다. 지난날 IMF로 국가가 위기에 이르렀을 때에도 금 모으기 운동으로 위급한 상황을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었고 매년마다 보아온 일이지만 폐휴지를 주워 한 푼 두 푼 모은 돈으로 나보다 더 어려운 이웃에게 써달라며 기탁하는 노인의 모습이라든가 무명으로 수백, 수천억을 내 놓고도 얼굴마저 보이지 아니한 그분들의 놀라운 정은 이 나라를 지탱해 나가는 위대한 힘이다. 이런 분들이 어찌 한 둘이겠는가.

각계 전문가들의 추천을 받아 ‘동아일보’가 선정한 ‘올해의 책’은 브라이언 헤어의 공저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라 한다. 이 글을 소개한 김진영님은 본 책의 저자들이 진화인류학자들인데 그들은 생존의 법칙을 ‘적자생존의 원리’아니라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라고 주장한 이론이라고 했다. 이는 ‘경쟁과 이기심이 아닌 협력과 연대의 관점에서 진화론을 재해석한 메시지다.’라면서 이 글은 한 사람이 위험해지면 모두 무사할 수 없는 감염병 시대이기에 울림이 더 크다’ 고 덧붙였다. 여기서 말하는 ‘다정함’은 곧 ‘정(情)’이다. 인류역사 번창의 핵심은 정이라 한다면 정의 소멸은 곧 파멸일 뿐이다.

인간의 위대함은 정이 존재함에 있다. 너무 큰 비유일지 모르지만 정 즉 사랑은 예수 그리스도의 근본 사상이다. 정은 인간만이 지니고 있는 고유의 가치다. 이렇게 말하면 동물들에게도 있지 않느냐고 할지 모른다. 그러나 동물의 정은 본능일 뿐이다. 정은 본능을 초월한 사랑의 마음이다. 우리 모두 희망찬 새해를 이룩하기 위해 정을 베푸는 한해가 되었으면 한다.

경인자치신문 (kms088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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