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40만 평에서 293만 평까지… “줄어드는 면적만큼 무엇을 담을지 명확해야”
정밀의료·K-컬처로 산업전략 압축… “기존 사업과 구분되는 새로운 산업공간 필요”
고양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 김수진 의원(국민의힘, 덕이·송포·가좌)이 고양 경제자유구역의 면적 축소와 관련해 “지정 자체보다 실제 기업과 산업, 일자리를 만들어낼 수 있는 계획이 중요하다”며 1단계 면적과 신규 산업공간, 기업유치 계획을 구체적으로 제시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김 의원은 제307회 고양시의회 임시회 시정질문에서 고양 경제자유구역이 당초 약 940만 평에서 532만 평, 다시 약 293만 평으로 축소된 상황을 짚으며, 관계기관 협의 과정에서 60만 평 안팎까지 축소될 가능성까지 거론되는 만큼 면적이 이렇게 계속 축소된다면, 당초 산업전략을 실현할 수 있는지 검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면적을 줄이는 것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줄어든 면적 안에 당초 계획했던 산업과 기업유치 목표를 실제로 담을 수 있느냐가 핵심”이라며 ▲첫째, 1단계 목표 면적을 명확히 하고 ▲둘째, 기존 개발사업과 구분되는 신규 산업공간을 제시하며 ▲셋째, 실제 기업유치로 이어질 수 있는 구체적인 계획을 마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특히 방송영상밸리와 K-컬처밸리, 일산테크노밸리 등 기존 개발사업과 산업거점이 경제자유구역에 포함되는 만큼, 기존 사업과 경제자유구역을 통해 새롭게 확보되는 공간을 구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존 사업과 기반시설 등을 제외한 순수 신규 산업공간과 실제 기업이 사용할 수 있는 산업용지를 확보해야 한다는 것이다.
산업전략에 대해서는 고양시가 정밀의료와 K-컬처를 핵심전략산업으로 압축하고 있는 만큼 구체적인 사업모델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정밀의료는 국가암센터 등 지역 의료 인프라와 기업·연구시설을 어떻게 연계할 것인지, K-컬처는 기존 방송영상밸리 등과 어떤 차별화된 기능을 담당할 것인지 제시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기업유치와 관련해서는 고양시가 약 230여 건의 MOU·LOI를 확보했다고 밝힌 가운데, 단순한 업무협약을 넘어 실제 투자와 입주로 이어질 기업수요와 1단계 핵심기업에 대한 구체적인 유치계획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민경선 시장은 “실현 가능한 규모로 우선 지정한 뒤 기업유치·투자·일자리 창출 성과를 바탕으로 2·3단계로 확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정밀의료와 K-컬처를 중심으로 개발계획을 보완하고 기존 산업거점과 신규 개발지를 연계하겠다”고 답변했다.
김 의원은 추가질문에서 “줄어든 면적과 규모만으로 경제자유구역으로서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낼 수 있느냐가 핵심”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어 ▲1단계 목표 면적 ▲신규 산업공간 ▲정밀의료·K-컬처의 구체적인 산업계획 ▲핵심기업 유치계획 ▲2·3단계 확대를 위한 객관적인 성과기준 등을 명확히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김 의원은 “경제자유구역은 지정되는 것 자체가 목표가 아니라, 그 안에 실제 새로운 기업과 산업, 일자리가 만들어지는 것이 목표”라며 “면적을 얼마나 줄일 것인지보다 줄어든 공간에 무엇을 남길 것인지, 그리고 그것이 고양시의 새로운 자족기능으로 이어질 수 있는지를 중심으로 사업계획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