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소방서(서장 유해공)는 시민들이 소방의 역사와 안전의 가치를 가까이에서 접할 수 있도록 경기소방 역사사료관이 소장한 소방유물 ‘수총기(손수레식 소방펌프)’를 광명소방서 청사 1층에 전시한다고 밝혔다.
수총기는 화재 현장에서 물을 끌어올려 방수하는 데 사용된 초기 소방장비로, 기계화 이전 시대 소방활동의 모습을 보여주는 소중한 유물이다. 이번 전시는 단순히 오래된 장비를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과거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헌신한 소방관들의 정신을 되새기기 위해 마련됐다.
전시 유물에는 기증자인 더원클래식 김성환 대표의 가족사가 담겨 있다. 김 대표의 아버지인 김동규 선생은 1960년대 말까지 서울 대림동 소방경찰파출소에서 근무한 소방관으로, 김 대표는 어린 시절부터 아버지가 보여준 ‘사람을 지키는 직업’에 대한 자부심을 간직해 왔다.
김 대표는 이러한 기억을 바탕으로 소방유산 보존에 관심을 가져왔으며, 수총기가 더 많은 사람에게 전해져 안전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유물을 기증했다. 개인 소장품이었던 유물은 이제 경기소방 역사사료관 소방유물로서 광명소방서에서 시민과 함께하는 안전문화 콘텐츠로 새롭게 활용된다.
전시장에는 수총기와 함께 유물의 구조와 활용 모습, 기증 배경 및 관련 자료를 배치해 관람객들이 소방장비의 변천 과정과 소방의 의미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광명소방서는 앞으로도 소방유산을 체계적으로 보존·전시하고, 안전교육과 소방역사 홍보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김성환 대표는 “이 수총기는 단순한 장비가 아니라 소방관이었던 아버지의 역사이자 지역과 함께해 온 소방의 기억”이라며 “많은 시민이 유물을 통해 안전의 소중함을 느끼고, 특히 어린이들이 소방관의 꿈을 키우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유해공 광명소방서장은 “수총기에는 장비의 역사를 넘어 시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묵묵히 헌신했던 소방관들의 정신이 담겨 있다”며 “앞으로도 경기소방 역사사료관 소방유물을 활용해 시민에게 친근하게 다가가는 안전문화 전시와 교육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